↑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대표이사),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대표이사). [사진제공 = 각 사] |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문 분야에 20년 이상 근무한 장인수준 직원을 뽑아 명장으로 인증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기술력이 높은 엔지니어를 정년 없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IT 현장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최고 기술 전문가 육성을 위해 '삼성명장' 제도를 신설했다. 삼성명장은 ▲자기 혁신으로 최고 수준의 전문 역량과 고도화된 기술 보유 ▲후배 양성에 대한 꾸준한 노력 ▲경영 기여도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돼 선정된다.
선정 기준은 전문성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제조기술·금형·계측·설비·품질 등의 분야에서 최소 20년 이상 근무하고 숙련도를 겸비한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삼성전자는 삼성명장 4인을 선정하고 2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사장단과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무식에서 인증식을 진행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대표이사)은 "삼성명장은 본인에게 영예일 뿐만 아니라 동료와 후배들에게는 롤모델로서 제조 분야 직원들에게 동기 부여되는 제도"라며 "삼성명장들이 지속적으로 현장의 혁신 활동을 주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우수 엔지니어가 정년이 지나서도 전문성에 따라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제도를 올해부터 도입한다. 이 제도는 2019년 정년 대상자부터 시행된다.
SK하이닉스 측은 오랫동안 회사 성장에 기여한 우수한 기술인력들이 정년을 넘어서도 회사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됨으로서 개인과 회사의 기술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SK하이닉스는 1월 1일부터 세대·직위·직군간 소통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자발적 의견 개진을 위해 기술사무직 전 직원의 호칭을 TL(Technical Leader, Talented Leader 등 중의적 의미)로 통일했다.
또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동료 간 불필요한 경쟁을 부추길 수 있는 상대평가 제도를 2020년부터 폐지하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팀원은 리더와 업무 수행과정 중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성과를 적기에 인정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