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 서울 송파구의 헬리오시티가 어제(31일)부터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1만 가구에 달하는 물량 폭탄이 쏟아지면서 전셋값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새집에 들어갈 전자 제품이 속속 도착하고, 이사 업체 직원들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서울 송파구의 가락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헬리오시티가 3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모두 84개 동 9,510가구, 국내 최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 인터뷰 : 이동수 / 헬리오시티 입주민
- "교통 좋고, 주변에 여러 가지 복합적인 부분이 좋아서. 제 가족들도 굉장히 기분 좋아하고 있습니다."
최소 3만 명이 거주할 것으로 전망돼 주변 상권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언윤 / 주변 상인
- "아파트가 새로 들어오면 아무래도 장사가 훨씬 더 잘 될 것으로 생각해요."
잔금이 부족한 집주인들이 전세 매물을 쏟아내면서 전셋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두 달 전 8억 원을 넘나들던 전용면적 84제곱미터의 전셋값은 최근 6억 원이 붕괴됐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초대형 단지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이곳 송파구의 전셋값은 하락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4월 1일까지 입주가 진행되는 헬리오시티.
연초 서울 전세 시장의 흐름을 가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