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MBN이 새해를 맞아 주요 경제연구원장들에게 해법을 물어봤는데, 내용은 비슷했습니다.
성장과 분배가 같이 가는 새판을 짜고, 미·중이 아닌 새 수출선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수출품 4개 중 한 개는 이웃 나라인 중국으로 갑니다.
「미국으로 가는 수출품의 비중도 12%로, 사실상 수출의 절반 가까이 두 나라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동남아나 러시아 등 제3의 수출선 발굴이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재영 /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 "지나치게 미국과 중국에 편중된 수출 시장을, 그리고 반도체, 석유화학이나 조선 등 일부 품목에 집중된 수출 품목을 다변화시켜야…."
정부가 규제를 풀어도 기업들이 투자하지 않는 환경도 바꿔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정책의 초점이 분배 쪽으로 쏠리며, 늘어난 인건비 부담이 기업 투자를 막고 있다는 겁니다.」
뇌관으로 떠오른 자영업자 문제 역시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동근 / 현대경제연구원장
- "기존의 분배 정책 위주에서 성장 정책과 분배 정책이 같이 가야 합니다. 성장을 해서 파이가 커져야지 분배도 잘 이뤄질 수 있고…."
또, 미국이 경제악화를 이유로 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제활력에 초점을 맞춘 재정·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김영환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