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의 원천이 될 선도산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의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주요 산업의 생산성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는 데다 경제가 성숙 단계에 다가서면서 투자를 통한 자본축적이 한계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출입기자단 송년 만찬에도 언급했던 향후 성장동력 발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지나친 비관론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경각심을 가지고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주요국은 이미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산업 고도화와 산업 간 융복합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외 상황에 대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미·중 무역분쟁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세계경제의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자본시장 개방도와 실물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높아 대외 리스크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19년에도)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새해에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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