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우유협동조합 '비요뜨' 쿠키앤크림 및 후르트링 관련 게시글.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
시장조사기관 민텔 조사에 따르면 젊은 세대의 63%가 음식을 먹기 전 사진 찍는 것을 즐긴다고 답했다. 이처럼 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며 특별한 홍보 없이도 마케팅 효과를 누리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비요뜨'의 신제품으로 SNS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2004년 첫 출시 이후 유명 시리얼인 '쿠키앤크림'와 '후루트링'을 접목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해가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증샷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빙그레가 '세상에 없던 우유 시즌' 시리즈로 출시한 '귤맛우유'는 SNS에서 구매 인증샷으로 화제를 모으며 품절 대란 사태까지 일으켰다. 귤맛우유는 겨울철 대표 과일은 귤의 상큼함을 구현한 제품이다. 한정 제작으로 재고가 부족해 SNS에서 판매처를 공유하는 글도 게재됐다.
지난 9월 출시돼 10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올해 라면 브랜드 중 최고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오뚜기 '쇠고기 미역국라면'도 SNS상에서 승승장구 중이다. 미역국라면은 양지와 우사골, 돈사골 등으로 우려낸 육수에 참기름과 소고기, 마늘, 미역을 볶아 끓여낸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의 히트상품 '꼬북칩'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인기다. 이 제품은 지난해 출시 이후 누적판매량만 6500만봉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근 출시한 '히말라야소금맛'은 SNS상에서 '중독과자', '한번 뜯으면 멈출 수 없는 맛' 등
식품업계 관계자는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식음료 제품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며 식품판매 수요까지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SNS에 능숙한 20~30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업계에서도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