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이동통신사들이 지나친 출혈경쟁을 벌이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고 있습니다.SK텔레콤은 2분기에 영업이익이 20%나 감소했습니다.박대일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은 2분기에 매출 2조9천313억 원에 영업이익 5천33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5%나 줄어든 것입니다.이는 의무약정제와 단말기 할부지원제 도입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사상 최고치인 8천762억 원을 기록한 데 따른 것입니다.다른 이동통신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할 것으로보입니다.앞서 이동통신업체들은 지난 4월 보조금 금지 규제가 풀리면서 경쟁적으로 보조금 경쟁을 벌여 왔습니다.이에 따라 2분기 신규가입자 수는 605만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지만 그만큼 보조금이 많이 나갔기 때문에 이익은 감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KTF도 '쇼킹 스폰서 프로그램' 등으로 가입자는 많이 증가했어도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20% 줄어들 전망입니다.이밖에 출혈경쟁을 자제했던 LG텔레콤?영업이익의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mbn뉴스 박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