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주택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7명이 내년 서울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9.13 주택시장 안정 대책의 효과라는 분석이다.
한은이 26일 발표한 '2018년 12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시장 전문가 66.6%가 올해 말 대비 내년 서울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 15개 지역본부가 건설·부동산업 종사자와 금융업 종사자, 연구원, 교수 등 지역별 주택시장 전문가 172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주택가격 변동 요인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다만 강남본부는 이번 조사에서 빠졌다.
전문가들 중 75.6%는 9.13 대책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제한적 효과를 나타냈다는 답변이 52.2%로 가장 많았고,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는 비중도 23.4%로 높았다. 특히 대출규제 강화 측면에서 상당한 효과(59.5%)를 거뒀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9.13대책 이후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크게 둔화됐고, 세종은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대부분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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