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급격히 하강함에 따라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심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겨울철이나 일교차가 큰 3월에 특히 많이 발생했다. 여름철 발생 빈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내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심근경색·뇌졸중은 증상이 예고없이 나타나는 게 가장 큰 특징이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사망과 장애를 막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갑작스런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 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이 나면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갑작스런 언어·시각 장애나 어지럼증, 두통 등은 뇌졸중 초기 증상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해 가장 가깝고 큰 병원 응급실로 가는 게 중요하다. 골든타임은 심근경색의 경우 2시간 이내, 뇌졸중은 3시간 이내다. 이 시간 안에 큰 병원 응급실에 가서 막힌 혈관을 다시 흐르도록 뚫어주는 재관류 요법을 받으면 정상 수준으로 곧장 회복될 수 있다.
질본 관계자는 "증상이 있을 경우 해당 증상이 그냥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금물"이라며 "증상 발생 환자의 다리를 주무르거나 바늘로 손발 끝을 따는 행위, 찬물을 끼얹거나 뺨을 때리는 행동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질본은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9대 생활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수칙은 △금연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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