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한국은행에서 전망한 하반기 물가상승률은 5.2%.한은은 하반기 경제 전망을 통해, 상반기 4.3% 상승한 물가는 하반기에 5.2% 급등해 연간으로는 4.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그러나 이는 전기, 가스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 동결을 전제로 한 전망입니다.
만약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이 이뤄진다면 하반기 물가는 훨씬 더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실제 이성태 한은 총재는 공공요금이 오르면 하반기 물가가 전망치보다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정부 계획대로 가정용 전기요금이 2%, 가정용 가스요금이 30%가량 오를 경우 연간 소비자물가는 0.2% 포인트 정도 상승할 것으로 추산됩니다.전기료와 도시가스 요금이 소비자물가 산출에서 높은 가중치를 받기 때문입니다.여기에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버스, 택시 요금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고, 우유 소비자 가격도 15% 이상 인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하반기 물가상승률은 5.2%보다 훨씬 높아져, 6%에 육박할 수도 있습니다.연간 물가상승률도 4.8%보다 높은 5%를 넘게 돼, 1998년 7.5% 급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공공요금의 안정 없이 물가 안정은 어렵다는 점에서,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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