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구로카와 하나무라 료칸,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료칸, 아리마 온천마을 모토유 고센카쿠 료칸, 여명료칸 [사진 제공 = 티몬] |
하지만 비싼 가격은 고민이다. 1박에 수백만원에 이르는 고급 료칸이 아니더라도 대다수의 료칸이 1박에 1인 기준 20만~30만원대의 비용을 요구한다. 21일 티몬투어는 온천이 유명한 일본 각 지역을 선정해 1박에 10만원대의 가성비 높은 료칸을 공개했다.
오사카에서 차로 약 1시간을 달리면 13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3대 명탕인 아리마 온천마을을 만날 수 있다. 아리마 온천마을 상징은 '금탕'와 '은탕'이다. 금탕은 철분 성분이 많아 공기에 닿으면 붉게 산화해 적갈색으로 보이는 탕을, 은탕은 탄산을 함유해 무색 투명하게 보이는 탕을 뜻한다.
아리마 온천마을에 있는 모토유 고센카쿠 료칸의 1박 가격은 18만원대로 무료 송영서비스, 조식과 석식 가이세키를 제공한다. 금탕과 은탕을 모두 보유하고 있고, 암석탕과 전망탕 등 탕 종류도 다양하다. 객실은 66개로 넓은 편이며, 객실 타입은 전통 료칸과 코티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 사이에 30분 단위로 가이세키 시간대를 고를 수 있다.
구마모토현 아소산 중턱 해발 699m 지역에 위치한 구로카와 온천 마을에는 옛 모습을 간직한 30여개의 작은 료칸이 자리해 료칸마다 각각의 개성이 뚜렸하다. 숙박 없이 탕만 이용할 수 있는 료칸도 많은데, 비용은 40분에 1500엔 정도다. 3곳의 온천을 경험할 수 있는 입탕통행증을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개성 넘치는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이 곳에 있는 시키노사토 하나무라 료칸은 1박에 19만대로, 무료 송영서비스와 조식과 석식을 준다. 전 객실이 별채 타입이라 실내탕이 있다. 특히, 신경통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황천이 유명한데 노천탕과 동굴온천 등 대욕장이 있어 다양한 테마의 온천을 이용할 수 있다.
유후인은 한국인이 많이 가는 일본 온천지 중 한 곳이다. 900여개의 온천수 원천지가 있으며 일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온천 수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료칸도 많고 가격도 다양하다.
이 곳의 여명 료칸의 1박 가격은 11만대로, 무료 송영 서비스와 아침, 저녁으로 가이세키를 제공한다. 유후인 최고의 고급 별장지인 고토부키 별장지 내에 위치한 리조트형 료칸으로, 시내 중심부에서 약간 벗어나 조용하고 아늑하다. 일본 전통 다다미방인 화실, 유럽풍 인테리어를 갖춘 화양실 등 다양한 룸타입이 있어 취향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
도쿄 여행을 계획한다면 하루 일정으로 하코네로 온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다. 도쿄에서 약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하코네 온천은 유황 온천 계곡과 산과 호수, 후지산까지 볼 수 있는 곳이다.
하코네 산 기슭부터 중턱까지 온천 거리가 군데군데 형성돼 있다. 리 커브 하코네 료칸은 저녁 뷔페를 주며 가격은 1박에 15만대다. 현재 화산 활동이 진행 중인 오와쿠다니에서 끌어들인 유황이 녹은 온천을 사용해 아토피나 피부 미용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여섯 종류의 객실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며, 접근성이 높고 자연경관도 빼어나 하코네에서 찾아보기 힘든 가격대의 료칸으로 꼽힌다.
노보리베츠는 훗카이도의 최대 온천마을이다. 훗카이도 지역 토속민인 아이누족이 노보리베츠에 거주하면서 약탕으로 이용했다는 소문이 나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독특한 냄새가 나는 유황 온천부터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미백효과가 있다는 황산염 원천까지 11가지의 원천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곳에서 150년의 역사를 지닌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료칸은 399개의 객실과 35개의 온천탕을 보유할 만큼 규모가 크다. 대욕장에서 사계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으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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