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부터는 도로 위에서 그동안 보지 못하던 승용차 번호판이 등장하게 됩니다.
앞자리 숫자를 세 자리로 변경하고, 홀로그램에 태극문양까지 넣은 번호판인데, 어떻게 생겼는지 미리 만나보시죠.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얀 승용차 번호판 왼쪽에 익숙한 두 자리 대신 세 자리 숫자 '123'이 보입니다.
두 자리 숫자로 만들 수 있는 등록번호가 이제는 부족해져, 세 자리 방식으로 바꾼 겁니다.
세 자리 번호가 도입되면서 추가할 수 있는 등록번호는 무려 2억 1천만 개.
위변조 방지를 위해 파란색 홀로그램을 덧붙인 반사필름식 번호판도 선보였습니다.
태극문양과 국가상징앰블럼, 국가축약문자인 'KOR'이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배치된 게 특징입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운전자들은 기존 번호판의 디자인을 선택할 수도 있고, 보시는 것처럼 새로운 디자인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새 번호판을 본 시민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 인터뷰 : 한다희 / 경기 시흥 정왕동
- "처음에는 색다른 느낌이 들어서 '이게 뭐지?' 싶었는데, 예쁘게 잘 꾸며놓은 것 같아서 마음에 들어요."
▶ 인터뷰 : 최수빈 / 경기 고양 행신동
- "이런 그림 같은 게 확실히 문양 같은 게 생기면 차 번호판 보는데 눈에 확 들어올 것 같아요. 신기해요."
새로운 번호판은 내년 9월부터 신규 등록하는 비사업용 자가용과 렌터카 승용차에 우선 적용될 예정입니다.
또 정부는 색상을 바꾼 차세대 전자여권도 공개하고, 오는 2020년부터 적용해 발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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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근목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