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경기도 고양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성균관대 창업지원단 캠퍼스타운사업단 주최 청년창업 3D 프린팅 캠프에서 수강생들이 3D 프린터 출력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 더트루바인] |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와 종로구의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일환으로 성균관대 창업지원단 캠퍼스타운사업단(단장 박천석)이 주최한 청년창업 3D 프린팅 캠프가 진행된 경기도 고양시 동양인재개발원 메이저룸.
100여명의 수강생들이 3D 프린터를 작동시키는 소프트웨어 수업에 여념이 없었다. 성균관대학교를 비롯한 캠퍼스타운 소속 대학교의 학생들과 예비 청년 창업가들로 이루어진 창업 캠프 수강생 중에는 3D프린터를 처음 접해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수강생 황휘동 씨는 "4차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많이 사라질 것이라는 염려가 많아 관련 기술인 3D 프린터를 익혀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3D 프린터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어서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업캠프 첫 강의는 매경미디어그룹 매경비즈 이창훈 사업본부장의 '4차산업혁명 더듬어보기'였다. 이 본부장은 "지금까지 3D프린팅 민간자격증 이수자가 3만여명 배출됐는데 전국민의 0.1%도 채 되지 않는 인원"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세계 연간 신발 수요 210억 켤레 중 5년내로 10억 켤레가 다양한 기능의 스마트 신발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3D프린팅 기술로 다양한 스마트 신발 틈새 시장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D프린터는 4차산업 신기술중 전문 공학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분야다. 미국과 유럽은 피부세포나 인체장기 생산을 위한 바이오 메디컬 프린팅이나 자동차 항공기 부품에 적용되는 스틸 프린팅 등 하이테크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은 건축용 프린터 개발에서 괄목할 진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 3D 프린팅 기술은 미국 유럽 중국에 비해 약 30년 정도 뒤쳐져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같은 현실에서 서울시가 예산을 투입해 개최하는 3D프린팅 창업캠프는 낙후된 기술을 끌어올리고 3D 프린팅 전문가 저변을 확대해 4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실무 주관자는 지난 2014년부터 3D프린팅 민간자격증 보유자 양성교육에 전념해온 박용우 더트루바인 대표.
박 대표는 "그동안 기술수준의 한계로 창업까지 이어진 사례가 드물었으나 올 들어 국내 제조업체의 기술이 놀랄 만큼 향상된데다 정부와 지자체와 지원하는 메이커 스페이스(3D프린터를 활용한 시제품 제조시설)가 본격적으로 조성되기 시작하면서 창업을 위한 기반이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년부터는 3D프린팅 스타트업 성공사례가 속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천석 성균관대학교 창업지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