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지난달 16일 이후에도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으로 백신주와 유사한 만큼 백신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게 좋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9~15일(50주째)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48.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6일 45주째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7.8명으로 올해 유행주의보 기준인 6.3명을 처음 넘어선 바 있다. 47주째 13.2명 48주째 19.2명, 49주째 34명이다.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특히 13~18세(외래 환자 1000명당 137명)와 7~12세(112.3명)에서 발생 비율이 높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7~12세(82.4명)와 13~18세(71.6명)에서 발생이 많았다. 질본에 따르면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백신주와 유사하며 현재까지 항바이러스제 내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행주의보 발령에 따라 만기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와 임신부, 65세 이상 등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환자는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 인플루엔자 검사에서 양성이면 항바이러스제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아직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내년 3~4월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이달 20일 기준으로 접종률은 어린이 72.1%, 노인 84.1%다. 질본은 이번 유행기간 영유아 보육시설과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대해 인플루엔자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환자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증상 발생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고 해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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