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겨울철 별미 과메기.
과메기는 꽁치로 만든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 텐데, 사실 원조는 청어라고 합니다.
최근 청어 어획량이 늘면서 한동안 잊혔던 '청어 과메기'가 부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생선을 토막 내고 뼈를 발라냅니다.
손질이 끝난 생선은 바짝 말려, 다시 차가운 바람에 얼렸다가 녹이기를 반복합니다.
국내산 청어로 만든 과메기입니다.
▶ 스탠딩 : 홍주환 / 기자
- "지난 수십 년간 어획량이 낮았던 청어가 최근 다시 많이 잡히면서 과메기의 원조인 '청어 과메기'도 부활하고 있습니다."
원래 과메기는 전통적으로 청어를 써서 만들지만, 청어 어획량이 줄면서 1960·70년대부터는 꽁치 과메기가 널리 퍼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바다의 온도가 올라가며 난류성 어종인 청어의 어획량은 10여 년 사이 3배나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서양숙 / 과메기 제조업체 대표
- "청어는 담백하고 씹을수록 깊은 맛이 있어요. 그런데 꽁치는 얇으니까 고소한 맛이 나고…."
마트에서도 청어 과메기가 꽁치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예전에는 1.5배 정도까지 벌어졌던 꽁치 과메기와의 가격 차이도 1천 원 선까지 떨어져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청어 과메기를 집습니다.
▶ 인터뷰 : 이청원 / 서울 성수동
- "평소에는 꽁치 과메기를 많이 먹었고요. (청어 과메기를) 맛보고 싶긴 해요. 청어 과메기가 원조라고 하니까."
▶ 인터뷰 : 염이용 / 마트 본사 관계자
- "최근 국내산 청어 과메기 상품이 출시됐고, 매출 또한 좋은 실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청어 과메기 상품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
제철 맞은 청어 과메기, 겨울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VJ
영상편집 : 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