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반발하는 2기 신도시 등 기존 주민들을 달래려고 주요 교통대책들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난항을 겪는 GTX-B노선의 사업성을 높이고 김포로 가는 철도도 새로 만들기로 했는데, 실효성은 의문입니다.
(계속해서)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송도에서 시작해 남양주마석으로 가는 GTX-B 노선.
인천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숙원 사업이지만,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5년째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규모가 큰 남양주 왕숙지구를 GTX-B 노선에 걸쳐 배치했습니다.
열차를 이용하는 잠재 수요를 늘려 사업성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GTX-B 노선은 내년에 다시 예타 결과가 나오는데, 통과될 경우 인천과 부천, 남양주 등 기존 주민들의 박탈감은 줄어들 전망입니다.
서울 방화에서 시작해 경기 김포시로 가는 24.2km 가칭 한강선 철도도 추진됩니다.
2기 신도시인 검단과 한강신도시 주민들의 교통난 해소가 목적이지만, 사업성은 의문입니다.
▶ 인터뷰(☎) :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수요도 제한적인 데다가 김포도시철도가 예정돼 있는데 경제성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정부는 외곽순환도로 상습 정체구간도 정비하고 광역급행버스를 확대하기로 했지만, 교통난 해소에는 여전히 역부족일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