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더 크고 넓어진 대형 SUV가 인기라고 합니다.
몸집이 큰 차는 연료 효율이 떨어텐데, 왜 관심을 받는 걸까요.
이상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중형 SUV 차주 이관용 씨의 트렁크는 가족의 취미 용품으로 가득합니다.
외출 때마다 짐 정리를 하다 보니 더 큰 공간에 대한 필요성을 느낍니다.
▶ 인터뷰 : 이관용 / 서울 신내동
- "캠핑용품이나 아이들, 가족 용품을 싣다 보니까 조금 더 컸으면 하는 생각이. 차가좀 크면 유용한 면이 더 많을 것 같은."
여가활동과 취미, 가족의 짐이 늘면서 차들의 덩치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대형 SUV 시장 규모는 4만 7,000여 대 수준이었지만 내년 시장은 10만대로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최대 SUV인 팰리세이드가 4m대의 차 길이를 5m가량으로 키우면서 SUV 애호가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병철 / RV차량개발 총괄 센터장
- "뉴노멀이라고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하는. 큰 공간에 대한 요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한다는 그런 개념을 차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혼다 뉴 파일럿, 쉐보레 트래버스 등 해외 브랜드들도 대형 SUV 신차로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다 크게, 넓게, 편리하게.
SUV 시장의 사이즈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