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TV홈쇼핑 업계 '갑질'에 칼을 들이댔습니다.
오늘(18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주부터 GS홈쇼핑·CJ오쇼핑·롯데홈쇼핑에 대한 직권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직권조사는 TV홈쇼핑 업체가 중소 납품업체에 재고 부담을 떠넘기거나 과다한 판매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부당 행위를 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자료 확보가 목적입니다.
이번 공정위의 TV홈쇼핑 업계 직권조사는 작년부터 예고된 일이었습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작년 8월 유통 갑질 대책을 발표하면서 올해 TV홈쇼핑과 SSM(기업형 슈퍼마켓)을 들여다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올해 초 발표한 업무 계획에서도 두 업종을 집중점검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공정위는 이미 지난 5월 SSM 업계 전반에 대해 직권조사를 했습니다.
따라서 현대홈쇼핑·NS홈쇼핑·홈앤쇼핑 등 나머지 TV홈쇼핑 업체에 대한 직권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소 납품업체에 대한 TV홈쇼핑 업체의 불공정 행위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CJ오쇼핑·GS
직매입은 TV홈쇼핑 업체가 재고 처분 책임을 부담하는 거래입니다. 그만큼 TV홈쇼핑 업체들이 재고 부담을 납품업체에 떠넘기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특정 사건에 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