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저금리라지만 은행 예금이나 적금 만기 때 받는 이자, 얼마 안 되죠.
그나마도 세금까지 떼서 더 줄어드는데, 한푼이라도 더 챙기려면 농협이나 새마을금고같은 상호금융의 비과세 상품이 제격입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농협과 수협, 새마을금고 같은 상호금융 예적금 상품의 최대 장점은 비과세 혜택입니다.
금리 2%인 시중은행에 3천만 원을 넣으면 1년에 60만 원의 이자가 나오지만 세금 15.4%, 즉 9만 원을 뗀 51만 원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호금융에선 비과세 혜택으로 8천 원을 제외한 거의 전액을 챙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영자 / 서울 상도동
- "저 같은 경우는 5천만 원이 들어갔는데, 비과세 혜택 받으면서 20만 원 정도 혜택을 볼 수 있으니까…."
당초 올해까지였던 이 비과세혜택은 이달 초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2020년까지 연장됐습니다.
지금이라도 가입하면 앞으로 2년간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겁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중은행들도 고금리 상품을 내놓고 있는 만큼 금리 비교는 필수.
상호금융의 평균 예금금리는 2.5%, 3천만 원을 넣으면 74만 원이 나오지만, 시중은행의 3%짜리 예금상품이라면 세금을 내고도 76만 원을 챙길 수 있습니다.
3% 이상의 고금리 상품이라면 시중은행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인터뷰 : 강형구 /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 "금융사에서 제시하는 수익률에서 세금을 공제한 세후 수익률을 비교해보고…."
다만 상호금융은 최대 5만 원의 가입비를 내야하고 배당을 받는 출자금 통장은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