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이 판매하고 있는 치약형 잇몸치료제 '잇치'가 7년째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동화약품에 따르면 잇치는 올해 150억원어치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1년 출시된 뒤 3년만인 지난 2014년 100억원을 돌파하고, 다시 4년만에 50%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잇치의 매출은 134억원이었다.
잇치의 상승세의 배경에는 높은 순응도가 있다. .잇솔질만으로도 잇몸병까지 치료할 수 있어 약 복용이 어렵거나 불편한 사람도 쉽게 잇몸·치아 관리를 할 수 있다.
잇몸병(치은염·치주질환)은 세균에 의해 치아 주위 잇몸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출혈을 동반하기도 한다. 심하면 구강 내 세균과 독성물질이 혈류를 통해 전신에 침투하면서 전신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방을 위해서는 발병 초기부터 철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의 악화를 막아야 하며, 평상 시에도 꾸준한 잇몸·치아 관리를 해주면 좋다. 잇몸병 치료를 위해 별도의 약 복용이 어렵다면 치약 대신 잇치를 사용해 매일의 잇솔질만으로 손쉽게 잇몸 관리가 가능하다.
동화약품 측은 잇치가 구강 내 유해균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구강미생물을 관리하는, 구강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잇치는 치약형 잇몸치료제 시장에서 9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잇치에 포함된 카모밀레(chamomile), 라타니아(rhatany), 몰약(myrrh) 등 3가지 생약 성분은 잇몸병 치료 및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카모밀레는 항염, 진정 작용이 우수하여 구강 점막의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라타니아는 항균, 수렴, 지혈 효과가 뛰어나 예로부터 구강, 인후통 등
잇치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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