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바이오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판매 파트너사인 사노피가 글로벌 임상 3상 과제 2개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미국의 임상정보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사노피는 최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신규 글로벌 임상 3상 과제 2건을 각각 등록했다.
사노피는 지금까지 위약과의 비교 임상, 심혈관위험 검증을 위한 임상, 경쟁약물(트루리시티)과의 비교 임상 등 글로벌 임상 3상 과제 3개를 진행해왔다.
새롭게 등록된 임상은 ▲메트포르민 단독이나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 병용 등의 요법으로 혈당이 충분하게 조절되지 않은 제2형 당뇨환자 640명을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 용량별 투여와 위약을 비교 평가 ▲기저인슐린 단독이나 기저인슐린·경구용당뇨약 병용 등의 요법으로 충분한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 용량별 투여와 위약을 비교 평가 등을 하는 연구다.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위약을 주 1회씩 56주간 투여하면서 약물 안전성, 혈당조절 및 체중조절 효과 등을 비교할 예정이다.
이번에 추가된 임상까지 합쳐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에는 모두 6400명의 환자가 참여하게 된다. 모든 임상 3상 과제는 오는 2021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계획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바이오신약의 약효 주기를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지속형 GLP-1 계열 당뇨치료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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