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했던 주식도 좀처럼 회복할 기미가 안 보이고 부동산 시장 열기도 식으면서, 도대체 어디에 투자해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래서 돈의 흐름에 민감한 자산가들의 투자 내역을 봤더니 달러 투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시중은행의 PB센터, 이곳 고객들은 통상 자산의 10% 안팎을 달러에 투자했는데 최근엔 그 비중이 더 늘었습니다.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진 후 달러예금 잔고가 7%나 증가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제환 / KEB하나은행 PB센터 부장
- "위험자산과 방향을 달리하거나, 오히려 위험자산이 떨어졌을 때 올라갈 수 있는 상품들을 찾는…"
달러 예금은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에 연 2.5% 안팎의 이자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미국의 10년 또는 30년짜리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해볼 만합니다.
미국 부동산 펀드도 올 들어 수익률이 10%에 달합니다.
▶ 인터뷰 : 김범준 /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
- "다른 자산이 수익이 안 좋을 때 달러가 그걸 좀 방어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환율 변동으로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달러 투자는 위기에 대비해 자산 일부만 투자하는 방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