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 피규어·월리 베어브릭…롯데百, 25일까지 키덜트페어 진행

롯데백화점은 25일까지 크리스마스를 맞아 본점·잠실점 등 16개 점포에서 피규어와 게임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롯데백화점 키덜트 페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피규어와 건담, 미니카, 게임 캐릭터 등 16개 브랜드 60억원의 물량이 판매된다.
이번 키덜트 페어 기간에는 잠실점과 본점에서 게임 '배틀 그라운드'의 팝업스토어를 각각 7~16일, 19~27일에 연다. 팝업스토어에서는 게임 속 의류와 잡화상품을 판매하며, 매일 럭키박스를 구매하는 고객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게임에서 사용가능한 한정판 스킨을 증정한다.
한정판 상품도 취급한다. 아톰의 원작자 데즈카 오사무 탄생 90주년을 기념으로 만든 '하늘을 날아가는 포즈를 취한 아톰'은 19만9000원, 서있는 아톰은 8만9000원에 판매한다. 숨은 그림찾기 캐릭터인 '월리'이미지로 만든 베어브릭은 16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키덜트 관련 매출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올 들어 키덜트 관련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00%이상 증가했다. 지난 10월 소공동 본점에서 진행한 '건담 베이스'팝업스토어에서는 3일간 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백화점은 올 들어서만 노원점 '건담베이스', 대전점 '타미야', 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 '하비플레이스-토비즈'등 12개의 키덜트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다.
김정환 롯데백화점 치프 바이어는 "몇 년 전까지 대중화되지 않았던 키덜트 상품을 취급하는 매장을 백화점으로 들여와 남성고객의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며 "구매력 있는 30~50대 남성을 모을 수 있는 키덜트 존을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