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M622 기준 메탈 가격 추이.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
7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6일(현지시간) 코발트는 t당 5만5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21일 기록한 t당 9만5500달러와 비교하면 42% 하락했다. 니켈 가격은 지난 4월 19일 기록한 고점(t당 1만5710달러) 대비 31% 하락한 1만855달러를, 망간 가격은 지난 8월 3일 기록한 고점(t당 3050달러) 대비 30% 빠진 215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니켈·코발트·망간(NCM)은 이차전지 양극재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광물이다.
전기차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치솟았던 광물 가격이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흑자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를 구성하는 메탈의 가격이 내려가며 원가가 떨어졌고, 2차전지 출하량 증가로 생산 단가도 하락했다"며 4분기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흑자를 점쳤다.
증권업계에서는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올해 연간으로 560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다. 내년에는 연간으로 1960억원의 흑자가 점쳐졌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출시로 이전에 수주해둔 배터리의 출하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LG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회사의 기대는 투자와 인사 측면에서도 드러난다. 부사장이었던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중국과 유럽의 배터리 공장의 증설을 결정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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