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에서 저렴한 석유화학제품을 내놓기 때문입니다.
위기에 몰린 석유화학업계,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석유화학산업의 대표적 원료인 나프타와 나프타를 가공해 만든 에틸렌의 가격 차이는 올해 초만 해도 톤당 500 달러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달 들어 가격 차이는 400달러로 좁혀졌습니다.
고유가로 나프타 가격은 훌쩍 뛰었지만, 에틸렌은 공급이 늘며 가격 상승세가 주춤거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동 국가들이 석유화학 설비 투자를 늘리며 석유화학제품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중동 국가들은 석유화학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원가 경쟁력이 뒤쳐지는 우리 석유화학 업계 입장에선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권열 / 기자
- "석유화학업계는 상대적으로 앞선 기술력과 중국이라는 거대한 수요 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재학 / 삼성토탈 기술기획팀장
- "아직까지는 중동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에 진입하기엔 어렵고요. 또 우리나라가 중국과 아주 가깝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그러나 중동 지역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고, 중국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동의 석유화학 투자 열기가 고유가와 함께 우리 석유화학산업의 이중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