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4일 선박 건조 현장과 동일한 실습교육장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통합안전교육센터를 열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울산 본사에서 한영석 사장을 비롯해 박영만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김종철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안전교육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통합안전교육센터 연면적은 3591㎡로 국내 기업체에서 운영하는 안전교육시설 중 가장 크다. 이론교육장 5개, 실습교육장 5개, 체험교육장 1개 등 총 11개 교육장을 갖추고 있다.
이론교육장에서는 법정 안전교육을 비롯해 사고 사례, 관리감독자 리더십, 위험성 평가교육 등 안전보건과 관련한 57개 과정에 대해 다양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안전교육센터 핵심 시설인 실습교육장은 조선 현장과 동일한 형태로 장비와 구조물을 축소해 구현했고 △고소(高所) 작업 △크레인 작업 △기계·전기설비 작업 △밀폐공간 △고소차와 지게차 등 총 20개 분야 교육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도장과 블라스팅 작업을 위한 실습교육장도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체험교육장은 추락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안전사고 가능성을 가상현실(VR)을 통해 생생하게 체험하도록 해 경각심을 일깨우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통합안전교육센터에서 자사 직원뿐 아니라 협력회사 직원들에 대해서도 안전교육
한 사장은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안전교육과 함께 현장 맞춤형 실습이 병행돼야 한다"며 "이번 통합안전교육센터 개소를 계기로 안전한 일터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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