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온라인 최대의 여론광장으로 꼽혔던 포털 다음의 '아고라'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다음은 3일 공지를 통해 "아고라 서비스를 2019년 1월 7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12월 문을 연 다음 아고라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폴리스)에서 자유 시민들이 자유롭게 토론을 벌이던 장소에서 따온 이름답게 사회 여러 주제에 대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오가는 온라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청원 게시판은 별다른 법적 구속력이 없음에도 사회 각계의 억울한 사연 등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온라인 여론 형성의 무게 중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회사 측은 "사회 흐름의 변화에 따라 다음 아고라는 소임을 다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선택과 집중'에 따른 서비스 종료"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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