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 본점 푸드마켓 전자 가격표 |
신세계백화점은 이달부터 본점 지하 푸드마켓에 전자가격표시기(ESL·Electronic Shelf Label)를 도입하기 시작해 내년에 다른 점포까지 확대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전자 가격표는 과거 종이에 표시했던 상품의 가격 등을 전자종이와 같은 디지털 장치를 활용해 표시하는 방식으로 중앙 서버에서 상품정보를 변경하면 무선 통신을 통해 매장 내 전자 가격표에 자동 반영된다. 가격이 바뀔 때마다 매장에서 종이 가격표를 출력해 수작업으로 교체하던 방식에 비해 업무 효율성이 크게 올라가게 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월부터 주 35시간 제도 도입후 7월부터 점포 영업시간을 30분 단축한데 이어 전자 가격표를 채택해 비효율적인 작업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에는 매주 평균 3000여개의 종이 가격표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평균 22.1시간이 소요됐고 종종 실수도 발생했다. 앞서 올 8월부터 '스마트 대기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들이 식당 앞에서 줄서지 않고 이름만 올려놓으면 모바일로 알려주어 쇼핑 등 효율적으로
조우성 신세계백화점 디지털이노베이션 담당 상무는 "다양한 디지털 혁신 기술을 고객 편의에 접목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백화점의 비효율적 작업 시간을 개선하고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더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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