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1채가 전부인 어르신들은 노후 대비가 항상 걱정인데요.
매달 연금을 받으면서도, 임대주택 거주까지 가능한 '연금형 희망나눔 주택'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연금형 주택은 젊은 층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고 하는데, 김민수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72세 황문하 씨는 살던 집을 LH에 팔기로 했습니다.
20년에 걸쳐 월 150만 원을 받고 임대주택 이주도 보장해주는 '연금형 희망나눔 주택'을 신청한 겁니다.
▶ 인터뷰 : 황문하 / 희망나눔주택 신청자
- "집 관리하기도 그렇고 안정적으로 연금까지 받아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 있어야 하겠다…."
고령자는 자신의 집을 정부에 매각해 매달 연금으로 받고, 정부는 그 집을 여러 세대로 쪼개 리모델링한 뒤 공공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진용택 / LH주거복지사업처 차장
-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을 도모할 수 있도록 (연금으로) 지원을 해드리고 있고, 매입한 노후 주택은 공공주택으로 청년들에게 공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주택가격의 70%만 인정하고 담보대출금을 연금으로 주는 주택연금과 달리 주택 매각대금이 포함돼 월 수령액이 두 배 정도 많습니다.
집을 팔기 때문에 이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대신 공공임대 주택 입주 최우선 순위를 보장해 줍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말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희망나눔 주택을 정식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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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