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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채병 머큐리 대표가 30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머큐리] |
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한 뒤의 경영 전략과 향후 비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머큐리는 국내 유·무선 공유기(AP) 시장 점유율 65% 가량을 차지하는 압도적 1위 기업이다. 국내 유선통신 빅3인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와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제품을 공급하는 결과다. 유·무선 공유기 제품은 현재 머큐리 전체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머큐리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2.5기가 유·무선 공유기를 내놓을 정도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임 대표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G 이동통신과 10기가 인터넷이 상용화되면 망을 구축하기 위한 케이블, 빨라진 인터넷을 활용한 IoT를 구현하기 위한 가정용 단말기의 수요 증가가 예상돼서다. 특히 스마트홈을 구현하기 위해 인터넷에 연결돼야 하는 기기 수가 최대 13개에 이르기에 더 높은 성능을 가진 무선공유기로의 교체 수요가 꾸준히 있을 것이라고 임 대표는 전망했다.
머큐리 매출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광통신 부문은 국내와 해외 매출이 반반이다. 5G 이동통신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망 구축을 위해 케이블 교체 수요가 실적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컨버전스 부문은 교환장비, 위성장비, 전송장비 등을 납품하고 유지·보수 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해군 등에 납품한 장비의 유지·보수 수요가 꾸준해 안정적 수익을 올리는 사업 부문이라고 임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회사의 최대 장점으로 30여년동안 이어진 통신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꼽았다. 현재도 KT와 함께 영상보안 관제시스템, 인공지능(AI) 스피커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임 대표는 "고객사가 원하는 사양의 제품을 공급해온 경력이 네트워크로 축적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머큐리는 지난해 매출 1383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으로 매출 1026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3년동안 매출이 연평균 22%씩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0%와 120% 급증했다.
기업공개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망 분리 장치인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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