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험발사체에 들어간 핵심 엔진은 100% 우리 독자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우주 로켓에 필수적인 엔진 기술 확보에 성공하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우주강국으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두 차례 실패 끝에 발사에 성공한 국내 첫 우주 로켓 나로호.
하지만 당시 나로호에는 러시아에서 들여온 엔진을 사용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이번 시험발사체에 들어간 75톤 액체엔진은 100%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했습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2021년 발사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도 들어가는 핵심 기술인 엔진 성능이 검증된 겁니다.
▶ 인터뷰 : 고정환 /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 "저희가 설계해서 계획했던 추진 시스템이 제대로 동작했다는 걸 확인을 했다는…."
다만 누리호에는 엔진 4개가 들어가는 만큼 4개 엔진이 동일한 출력을 내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고정환 /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 "75톤 엔진 4개를 묶어서 연소하다 보니 작은 추력 편차가 생기면 그게 전체 모션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출력을 맞춰서 조절해서 4개 엔진이 동일하게…."
1957년 러시아가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이후 세계적으로도 단 10개국만이 우주 로켓 엔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
우주 강국으로 향하는 핵심 기술 확보에 성공하면서 국내 우주산업 발전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