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화재 차량서 운전자 구한 CJ대한통운 유동운 씨 `의인상` 전달

↑ 유동운(35) 씨 [사진제공=LG]

LG복지재단은 화재 차량서 운전자를 구한 CJ대한통운 택배 기사 유동운(35) 씨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5시경 유 씨는 전북 고창군 석남교차로 부근을 지나던 중 도로 옆 논으로 추락한 승용차에서 연기가 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유 씨는 사고 차량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차를 세웠고, 불타는 차량에서 경적이 울리자 신속히 119에 신고하면서 차량으로 달려갔다.
유 씨는 불길에 휩싸인 차량 문을 열고 부상당한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낸 후 차량 폭발에 대비해 운전자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겼다. 이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신의 근무복을 덮어주고, 119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의식을 잃지 않도록 돌봤다.
이후 유 씨는 구조대가 도착하자 운전자를 인계한 후 현장을 떠났다. 사고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버렸지만, 운전자는 유 씨의 빠른 대처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차량이 불타고 있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운전자를 구해낸 유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사회 의인들을 꾸준히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