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무역협회는 22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무역업계는 성 장관의 산업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정부 지원 대책 확대를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엔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무역업계 주요인사 20여명이 참석해 무역업계의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기업들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결과 올해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인 6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하지만 대외여건과 국내 기업환경이 녹록치 않다. 후발국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고, 수출 대상국도 자급자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다 선진국과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기업들은 혁신과 노력을 강화하고, 정부도 뒷받침 해줘야 한다"며 "산업과 무역분야의 새로운 모멘텀이 만들어지고,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기업의 혁신 의지가 살아나 넘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 참여 기업들은 특히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에 따른 피해기업 지원, 유턴기업 지원 강화,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 해외플랜트 사업 수주 지원 등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성윤모 장관은 "미중 무역분쟁과 국제경기 회복세 둔화 등 어려운 여건에서 이룬 쾌거라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성 장관은 "한국 경제는 단기적인 어려움과 구조적인 어려움이 함께 있다. 어느 길이 맞는지 기업도, 정부도 확신하지 못한다"며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 장관은 "기업과 정부가 어느 길이 맞는지 토의하고, 선택한 길이 실패하면 그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성공으로 가는 새로운 길을 정부와 민간이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함께 수출 성장세를 내년에도 이어가기 위해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수출유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수출·투자 지원단'을 구성해 맞춤형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내년도 수출마케팅 지원예산 5237억원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할 계획이다. 또한 무역보험 지원규모를 올해 145조원에서 내년 150조원으로
성 장관은 "수출과 무역이 한국 경제를 짊어지고 나갈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지혜를 모아서 어려움 극복해 튼튼하고 좋은 산업을 만들자"고 말했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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