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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국제 마이크로바이옴 산업화 콘퍼런스에 참가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한경우 기자] |
대한마이크로바이옴협회는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제1회 국제 마이크로바이옴 산업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순례·나경원·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 김경진·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 안봉락 대한미아크로바이옴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관계자도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마이크로바이옴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경진 의원은 축사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4년 94억달러 규모가 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부 과제에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원천기술 개발이 포함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윤종필 의원은 "우리나라의 보건기술, 보건인력 등 (마이크로바이옴의) 산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인프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다만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국민 인식이 높지 않아 산업화 속도가 더디다"고 진단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지의 영역으로 받아들여졌다. 한 사람의 몸 속에 약 100조개의 미생물이 살고 있으며, 이 미생물들이 이루는 생태계에 대한 분석 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차세대유전자분석기술(NGS)을 비롯한 분석기술의 발달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의약품, 식품 등의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김장성 원장은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는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이니셔티브' 추진을 통해 미생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집중 연구를 시작했고, 유럽도 EU 8개국의 15개 기관이 참여하는 '인체 장내 메타지노믹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한국도 지난 2016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한국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뱅킹 표준화' 사업을 통해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생명공학연구원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신약 및 소재 개발 연구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생명공학연구원이 개발한 글루텐 분해 유산균은 (주)마이크로바이옴에 기술 이전돼 제품화가 되기도 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한 규제, 국내외 산업동향, 정부 정책 등에 대한 세션이 진행됐다.
오태광 전 생명공학연구원 원장은 '마이크로바이옴의 현재와 미래'를, 김주연 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팀장은 '마이크로바이옴과 신기술평가'를 각각 주제로 규제에 대한 세션을 진행했다.
산업동향 세션에는 김은정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생명기초사업센터 센터장의 '미래 혁신 헬스케어 솔루션으로서의 마이크로바이옴', 친환롱 중국 상하이시 제10인민병원장의 '중국 장내미생물 생태계 및 연관 질병 연구 응용 동향', 반재구 제노포커스 최고기술책임자(CTO)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효소 치료제', 변지영 (주)마이크로바이옴 대표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제품 젠바이오틱스', 김윤근 MD헬스케어 대표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개인 맞춤 치료제' 등이 발표가 이어졌다.
학계에서는 윤복근 광운대 바이오의료경영학과 책임지도교수가 나서 '장누수증후군과 마이크로바이옴의 적용'을, 정부에서는 박병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경제팀 팀장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R&D) 동향 및 정책'을 각각 발표했다.
안봉락 마이크로바이옴협회 회장은 이날 콘퍼런스에 대해 "학계, 정계, 산업계, 언론계, 국가연구기관들이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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