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中 3분기 누적매출 50% ↑

↑ 허마X푸메이뚜어 일일선 두부

풀무원의 중국 매출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
풀무원은 풀무원식품 중국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이 두부와 생면 파스타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50%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두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했고 생면 파스타가 78% 성장한 덕분이다.
푸메이뚜어식품은 중국 두부시장 최초로 전국 유통망을 갖췄다. 2016년 중국 샘스클럽과 PB두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샘스클럽은 월마트 계열 대형마트로 회원제로 운영된다.

↑ 푸메이뚜어식품 중국 대형마트 판촉 모습

박태준 푸메이뚜어식품 팀장은 "샘스클럽 측은 신선한 두부를 중국 전역에 공급할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해 푸메이뚜어식품 두부를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푸메이뚜어식품이 제조하는 두부는 유통기한이 30일이다. 현지 대부분 제품이 5일 내외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길다.

↑ 푸메이뚜어식품 파스타 3종(미트토마토스파케티, 크림베이컨 스파케티, 해물 아라비아따 스파게티)

최근에는 현지 유통업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알리바바 계열 허마에도 두부를 공급하면서 새 활로를 열었다. 지난해부터 허마에 공동 브랜드(허마와 푸메이뚜어 브랜드를 함께 표기)로 납품하고 있다.
두부는 아침에 사서 바로 먹어야 한다는 현지 고객들의 고정관념을 고려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요일별로 두부 라벨을 달리하는 마케팅으로 호평을 받았다.

↑ 푸메이뚜어식품 두부

생면 파스타는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하는 '용기형 생면 파스타'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건면 파스타는 최고 8분 이상 삶아야 하지만 이 제품은 전자레인지에서 2분만 조리하면 된다.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인기를 얻었다.
박 팀장은 "한달에 약 35만인분의 파스타가 팔리고 있다"면서 "조리가 편해 앞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풀무원은 2010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품이뚜어식품을 설립하고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강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