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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리부 1~9세대. 사진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중앙은 9세대[사진제공=한국지엠] |
한국지엠은 글로벌 중형세단의 기준을 제시한 말리부의 부분변경 모델을 올해말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말리부는 4세대 모델 이후 14년의 공백을 제외하더라도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존재해 온 중형 세단이다. 한국, 미국,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한 베스트셀링카다.
말리부 1세대는 지난 1964년 가족용 프리미엄 세단으로 등장했다. 차명은 미국 캘리포니아 고급 휴양 도시에서 가져왔다. 2세대 말리부는 1968년 패스트백 스타일로 출시됐다. 3세대 말리부는 1973년 미국의 유명 레이싱 대회인 나스카(NASCAR)에 출전해 총 25번의 우승을 기록하며 뛰어난 기술력과 주행성능을 증명하기도 했다.
1978년 출시된 4세대 말리부 기존 세대 보다 전장을 305mm 줄이고, 무게를 267kg 줄여 효율성을 향상했다. 5세대 말리부는 14년의 공백기를 깨고 1997년 나왔다. 전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고 4기통과 6기통 엔진의 두 가지 엔진을 채택했다.
2004년에는 글로벌 플랫폼에 기반해 새롭게 개발된 6세대 말리부가 등장했다. 2008년 출시된 7세대 말리부는 쉐보레 역사상 가장 많은 상을 수상했다. 북미 올해의 차(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를 포함 총 40건 이상의 수상을 기록했다.
8세대 말리부는 쉐보레 브랜드의 첫 글로벌 중형차로 2011년 한국 시장에서 최초로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다. 세계 100여개 시장에 판매됐다.
현재 판매되는 말리부는 2015년부터 판매에 들어간 9세대다. 차급을 뛰어넘는 크기에도 불구하고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중을 늘리고 진보된 차체 설계 기술을 채택해 차체를 경량화한 게 특징이다.
연말 출시되는 신형 말리부는 9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9.5세대에 해당한다. 사람의 눈에 해당하는 헤드램
또 안전·편의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향상했다. 엔진 라인업도 기존 1.5·2.0ℓ 가솔린 외에 디젤과 하이브리드(HV)를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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