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보급된 자전거 수가 2016년에 1천만대를 넘어서면서, 자전거 운전자 잘못으로 인한 사고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안전모를 썼느냐 여부가 운전자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터널에서 나온 자전거가 길을 건너다 자동차와 부딪치고,
차 사이를 빠져나와 길을 건너려다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이들은 모두 자전거 운전자 과실로 발생한 사고로, 지난 5년간 약 10%포인트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렬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 "차로 분류된 성격을 무시하고 보행자와 유사한 패턴의 통행 특성을 보이고 있어서…."
특히, 자전거 사고 때 머리와 얼굴을 다쳐 사망에 이른 경우가 70%나 됐습니다.
헬멧을 쓰면 치사율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안전을 위해서라면 헬멧 착용이 반드시 필요한 겁니다.
하지만, 헬멧 착용 비율은 3%에 불과한 상황.
▶ 인터뷰 : 임현지 / 서울 논현동
- "자전거를 빌려서 탔는데, 빌릴 때 헬멧을 딱히 같이 빌려주지를 않아서…."
전문가들은 동승자도 헬멧을 반드시 착용하고, 야간 주행을 위해 전조등·미등과 같은 장치를 반드시 설치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