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구광모 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LG의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LG는 어제(2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구 회장이 선친인 고(故) 구본무 회장이 보유했던 주식 11.3%(1천945만8천169주) 가운데 8.8%(1천512만2천169주)를 물려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 장녀인 연경 씨가 2.0%(346만4천주), 차녀 연수 씨가 0.5%(87만2천주)를 각각 분할 상속받았습니다.
선대 회장의 주식 상속에 따라 구 회장의 지분율은 6.2%에서 15.0%로 높아져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구 회장은 지난 6월 29일 ㈜LG의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의 직함을 부여받은 데 이어 어제 그룹 지주사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실질적인 승계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구 회장 등 상속인들은 연부연납(조세의 일부를 장기간에 걸쳐 나누어 납부하는 제도)에 따라 앞으
이들이 낼 상속세는 총 9천억원 이상으로, 국내 역대 상속세 납부액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구 회장 등은 상속세를 관련 법규를 준수해 투명하고 성실하게 납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