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은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만들어진 '한우데이'인데요.
한우를 무려 반값에 살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이 마트에 몰렸는데, 예전과 달리 스테이크용 고기가 불티나게 팔렸다고 합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침부터 대형마트 입구에 길게 줄 선 사람들.
개장 시간이 되자 곧바로 한우 코너로 향합니다.
오늘 '한우데이'를 맞아 전국의 대형마트에서 나흘 동안 한우를 반값에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이렇게 덩어리로 안 돼요?"
-"잠시만요."
한우데이는 지난 2008년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지정된 날로, 한자 '소 우(牛)'에 숫자 1 모양이 3개 들어간 것에서 착안해 11월 1일로 정해졌습니다.
그야말로 한우 대목,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는 스테이크용 고기입니다.
▶ 스탠딩 : 홍주환 / 기자
- "최근 한우에서도 이처럼 두껍게 썰린 등심과 채끝살 등 스테이크용 부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인옥 / 서울 응암동
- "등심 사러 왔어요. 평소엔 먹을 기회가 부족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기회에 사다 놓고 자주 먹으려고…."
실제로 한우에서 스테이크용 부위의 매출 비중은 최근 5년 사이 35%p나 증가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산만을 고집하던 한 유명 스테이크 전문점도 한우 메뉴를 개발 중입니다.
▶ 인터뷰 : 김정수 / 스테이크 전문점 요리사
- "고객님들이 고급 버전을 많이 원하셔서 한우 스테이크를 출시할 예정…. (한우는 수입산보다) 마블링이 좋아서 씹는 맛도 좋고요. 고소한 맛도 있습니다."
수입산이 강세인 스테이크 시장, 하지만 이제는 한우 스테이크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