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기업 프로스테믹스가 중증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연구개발(R&D)에 나선다.
1일 프로스테믹스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줄기세포 재생의료 분야'에 최종 선정되어 향후 5년간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과제명은 '면역조절 기능강화 유도만능줄기세포 분화 중간엽줄기세포 유래 소포체 실용화 기술 개발'이고, 주관 및 세부연구기관은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와 줄기세포센터다.
프로스테믹스는 이번 과제에 위탁연구기관으로 참여하여 엑소좀의 규격 및 생산 공정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엑소좀은 인체에도 존재하는 천연 물질로 세포간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엑소좀의 함량과 농도는 줄기세포 배양기술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 때 줄기세포 배양액의 생산, 분리, 정제 기술이 관건이다.
프로스테믹스는 줄기세포 배양액을 미국화장품협회에 원료로 등재해 상용화한 업체로 줄기세포 배양액 대량생산 특허와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에는 인체지방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에서 유래한 엑소좀의 피부 재생 효과를 규명해 SCI(E) 저널 '익스페리멘털 더마톨로지(Experimental Dermatology)'에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줄기세포 배양액에서 엑소좀을 분리·정제하여 규격화하는 기술을
프로스테믹스 관계자는 "이번 선정으로 프로스테믹스의 엑소좀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며 "만성 난치성 질환인 중증 아토피피부염에서도 엑소좀의 유효 효과를 확인하고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장해 임상 1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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