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페이스 롱패딩 |
◆ 자석 스냅 이용한 옆트임에 교통카드 포켓까지
29일 아웃도어·스포츠업계에 따르면 르까프는 올해 '히엠 롱다운'을 선보이며 옆트임과 교통카드 포켓 등을 따로 적용했다. 활동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르까프 관계자는 "발목까지 오는 롱패딩에 옆트임이 없는 디자인이라면 앉았다 일어서거나 이동할 때 자칫 넘어질 수 있다"며 "이같은 단점 보완을 위해 자석 스냅을 적용, 긴 기장의 롱패딩을 입고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또 오른쪽 소매 하단에는 카드 포켓을 만들어 대중 교통 이용시 편의성을 더했다.
머렐 역시 신축성이 좋은 스트레치 원단을 이용, 활동성을 높였다. 특히 목라인에 부드러운 보아 소재를 덧대어 보온성을 높인 한편, 피부에 닿을 때마다 부드러운 터치감을 살렸다. 충전재로는 구스다운을 사용해 덕다운을 사용한 기존 제품 대비 가벼우면서도 더 따뜻하다고 머렐 관계자는 설명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경우 등판에 체열 반사 기능성 안감 사용 면적을 늘려 보온성을 더 강화했다. 또 다운 프루프 가공을 더해 털 빠짐이 덜하게끔 했다.
↑ 네파 프리미아 |
롱패딩의 색상과 기장도 한층 다양해졌다. 지난해 분 롱패딩 열풍에는 소비자들 사이 블랙 색상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와 달리 개성과 스타일을 보여주는 패션 측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업계 역시 발빠르게 변화한 모습이다.
실제로 네파는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상을 선정해 올 겨울 롱패딩에 적용했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의 미스트 색상이나 세련된 네이비 등이 대표적이다. 노스페이스와 K2, 아이더 등에서는 핑크 등 파스텔 톤 색상의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디스커버리는 패딩 전체에 광이 나는 소재를 쓰면서 색상은 빨간색, 노란색 등 한층 화려하게끔 디자인했다. 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색상 뿐 아니라 아니라 부피감과 기장감에 변화를 주거나 패딩에 패딩을 겹겹이 레이어링하는 등 개성있는 스타일링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아웃도어 브랜드 관계자는 "지난해에의 경우 롱패딩을 처음 사면서 블랙 컬러 등 무난한 스타일을 찾는 손님들이 많았다면 올해는 '롱패딩 2.0' 시대로 엉덩이선부터 무릎선, 발목선까지 오는 다양한 기장과 색상의 제품을 찾는 손님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 밀레 '리첼 벤치파카' |
롱패딩은 보온성이 뛰어난 만큼 길이가 길고 부피가 큰 편이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 벗은 후 보관하기가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업계에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했다.
밀레는 '리첼 벤치파카'는 재킷 내부에 숄더 스트랩을 부착한 '캐리 시스템'(Carry System)을 적용했다. 다운재킷을 둘둘 말아 스트랩으로 고정하면 패딩 보관히 한결 용이하다. 또 어깨 끈만 착용해 롱패딩을 걸칠 수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해 출시된 카이만 롱패딩의 업그레이드 버전 '카이만 엑스 롱패딩'에 어깨 끈을 내장해 선보였다. 내장된 어깨 끈을 활용해 실내에선 다운재킷을 벗어서 어깨에 걸쳐둘 수 있게 했다.
블랙야크는 롱패딩에 '팩 미(Pack Me) 시스템'을 적용, 실내 보관이 쉽도록 했다. 스냅 단추를 채우면 옷걸이나 의자에 제품을 거치할 때 바닥에 끌리지 않고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기록적인 한파라는 날씨 변수로 롱패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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