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넘게 일자리를 구했지만, 취직을 못 하면 '장기실업자'로 분류되는데요.
이 장기실업자가 올해 1월에서 9월까지 평균 15만 2천 명으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환위기의 충격이 남아 있던 2000년 같은 기간 보다 더 높은 것인데, 통계가 제공되는 최근 19년 사이에 최악인 셈입니다.
심지어 아예 취업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도 월평균 51만 6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러다보니 실업자를 위한 지출도 껑충 뛰어, 올 1월에서 9월까지 무려 5조 원이 넘는 돈이 실업급여로 나갔습니다.
이렇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집값 하락신호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강남은 물론 이른바 '노도강'으로 불리던 서울 외곽지역까지 집값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