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융시장까지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달러 대비 원화값이 2년8개월 만에 105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어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보다 5.40원 하락한 1050.4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틀간 무려 15.40원 폭락해 지난 2005년 10월 1055원을 기록한 뒤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이 영향으로 원화 값도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국인이 주식 매도를 지속하면서 주가와 원화 가치가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가 달러화 매도 개입에 나서지 않은 점도 원화값 급락의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코스피가 4개월 만에 16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60포인트 내린 1577.94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연속 하락세를 보인 7일동안 무려 139.85포인트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전날보다 1.5%하락한 538.30으로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가 급등과 외국인 매도세가 겹쳐 수급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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