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 GM의 법인 분할을 놓고 먹튀가 아니냐, 제2의 론스타다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한국 GM에 8천억이나 쏟아부은 산업은행은 이미 6개월 전에 이 계획을 알고 있었으면서 안일하게 대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GM이 법인 분리안을 통과시킨 지난 19일 주주총회.
2대 주주이자 한국GM에 8천억 원을 지원하는 산업은행은 주총에 참석도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지상욱 / 바른미래당 의원
- "GM은 한국정부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을 핫바지로, 더 넘어서 호구로 본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산업은행은 지난 4월 GM과 협상 당시 법인분할 계획도 전해 들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 철수의 사전 포석일 수도 있는데 지금까지 손 놓고 있었던 셈입니다.
하지만 이동걸 회장은 법인분할에 무조건 반대는 아니라면서도 소송을 검토 중이고 지원금액 8천억 중 남은 4천억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등 모호한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걸 / 산업은행장
- "저희가 8천억 원을 손실 볼 때는 지엠은 적어도 4조 내지 6조 원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먹튀'와는 다릅니다."
▶ 인터뷰 : 김성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정부를 대표하는 산업은행장이 아니라 GM을 대변하는…."
국감에 출석한 한국G
한국GM 노조는 법인 분리에 격렬히 반대하며 파업을 예고했지만,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간 추가 교섭을 하라고 결정하면서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취재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