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초 민간 항공사로 불과 취항 4년만에 국영 베트남항공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비엣젯항공이 현재 7개인 한국~베트남 국제선 노선을 지속적으로 더 늘려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11일 제19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응우옌티푸옹타오 비엣젯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제3회 아세안기업인상을 공동 수상했다.
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응우옌티투이빈 비엣젯 부사장은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라며 "현재 인천, 부산, 대구 등에 취항하고 있는데 제주와 양양 취항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엣젯항공은 지난 2014년 10월 인천~하노이 노선을 시작으로 현재 인천~호치민, 인천~하이퐁, 부산~하노이, 인천~다낭, 인천~나트랑, 대구~다낭 등 7개 한~베트남 정기 노선에 취항 중이다. 오는 12월 인천~푸꾸옥 정기노선 취항도 예정돼 있다.
한~베트남 노선 이용객은 연간 500만명(2017년) 수준이다. 2013년 170만명과 비교하면 4년새 3배 증가했다. 노선도 2013년 3개에서 지난해 10개로 증가했다. 이 중 200만명이 비엣젯항공을 이용하고 있다. 대한항공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그만큼 한국은 비엣젯항공에 중요한 시장이다. 물론 한국 항공사들 입장에서도 베트남은 떠오르는 신흥 시장이다.
응우옌티투이빈 부사장은 "우리는 베트남 국내에서 38개 노선을 보유하고 있어 연계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비엣젯을 타면 베트남 내 다양한 관광지로 환승이 용이하다는 뜻이다. 그는 "최신 A320·A321 항공기와 50명에 이르는 한국인 승무원 등도 비엣젯항공의 강점"이라고
그는 "지금도 여름 성수기에는 한~베트남 노선 좌석점유율이 100%에 이른다"며 "최신 항공기로 한국과 베트남 고객들에게 더 많은 여행 기회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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