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이런 지적에서 벗어나기 위해 뉴스 편집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NHN의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첫 화면입니다.
화면 중앙의 이른바 '뉴스박스'로 불리는 곳에는 네이버가 선택한 뉴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뉴스를 선택하고, 뉴스의 위치까지 결정하기 때문에 사실상 네이버가 뉴스 편집을 하고 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의 경우 네이버의 뉴스 편집이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도 있어왔습니다.
그러나 하반기안으로 네이버가 뉴스 편집에서 손을 뗄 예정입니다.
인터뷰 : 최휘영 / NHN 대표이사
- "메인페이지로 소수의 기사를 뽑아내는데서 발생하는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저희는 편집을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대신 40여 개 언론사에 뉴스박스를 개방해 언론사가 편집한 화면이 네이버 첫 화면에 등장하게 됩니다.
또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직접 뉴스박스에 배치할 수도 있습니다.
뉴스 편집이 특정 정파의 이해관계에 휘둘려왔다는 논란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입니다.
인터뷰 : 최휘영 / NHN 대표이사
- "특정 정파나 특정 이해관계에 유리하게 작동되지 않도록 애를 써왔습니다. 하지만 늘 존재하는 딜레마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첫 화면만을 바꿀 뿐 뉴스면의 기사 선정과 기사 배치 등은 네이버의 권한으로 남겨둘 예정이어서 뉴스 편집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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