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률은 경제성장률을 앞선 4.8%로 예상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1) 한은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고요?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7%에서 4.6%로, 0.1% 포인트 낮췄습니다.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지난해 4.9%에서 올해 3.8%로 둔화되고 있는데다, 소비심리 위축과 가계 채무 증가로 내수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하반기 경제 성장은 3.9%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연말 예상했던 4.4%에 비해 0.5% 포인트나 낮춘 셈입니다.
반면 물가 상승률은 기존 3.3%에서 4.8%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국제 원자재 값이 오르면서 하반기에는 물가상승률이 5.2%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물가상승률이 경제성장률을 앞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기는 둔화되고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2) 내수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무역수지 적자도 크게 늘고 있다구요?
그렇습니다.
고유가와 원자재값 급등으로 수입이 크게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늘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수출이 374억 3천만달러, 수입 377억 천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가 2억8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무역수지 적자 누적액은 57억천만달러로 늘었습니다.
지난 5월 반짝 흑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매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원유 도입액이 상반기 수입액의 20%를 차지하는 등 크게 늘었고, 평균 도입단가도 사상 최초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고유가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경우 지난 1997년 이후 11년만에 연간 기준으로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경부는 내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주재로 수출 대책회의를 갖고 하반기 수출 전망과 기업 애로 사항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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