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하반기 경제성장 3.9% 예상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가 하반기에 3.9%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물가는 하반기에 5.2%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광재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갈수록 경제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데요, 한은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낮췄다고요?

[기자]
네.
한국은행은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7%에서 4.6%로, 0.1% 포인트 낮췄습니다.

세계 경제가 지난해 4.9% 성장에서 올해는 3.8% 성장으로 주저 앉으면서, 우리 경제 성장세도 둔화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하반기 경제 성장은 3.9%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지난 연말 예상했던 하반기 경제 성장률 4.4%에 비해 0.5% 포인트나 낮춘 셈입니다.

한은은 실질 구매력 저하와 소비 심리 위축, 가계 채무부담 증가로 인한 민간소비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수출은 고유가 충격에도 신흥국 수입수요가 늘면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종합해 보면 수출호조-내수 부진 양상이 이어지면서 국내 경기는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앵커]
반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대폭 상향조정했다고요, 경기는 둔화되고 물가는 오르는 상황이 계속된다는 뜻인가요?

[기자]
네.

한은은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기존 3.3%에서 4.8%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은의 전망대로라면, 올해는 물가 상승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한은은 국제 원자재 가격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품목들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하반기에는 물가상승이 더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미 상반기에 한은의 물가관리 목표치인 3.5%를 웃도는 4.3%의 물가상승을 기록했는데, 하반기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2%까지 치솟는다는 전망입니다.

한편 경상수지 적자는 올 전체로 90억 달러 내외의 적자를 기록해, 10년 만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