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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와니 굽타 르노 부회장 |
아시와니 굽타, 르노-닛산-미쓰비스 얼라이언스 LCV 사업총괄 부회장은 2일(현지시간) 개막한 '2018 파리 모터쇼'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국내에 출시한 중형밴 마스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사전계약에 들어간 마스터는 스탠다드(S) 트림이 2900만원, 라지(L) 트림에는 3100만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굽타 부회장은 "마스터는 무엇보다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효율성에 안전성과 신뢰성까지 갖추고 있다"며 "유럽은 이미 350개의 다양한 마스터 버전이 있고 고객들의 취향을 파악해 도입 종류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 마스터의 경쟁상대로는 현대차 포터와 기아차 봉고가 직접적으로 거론된다. 상용밴의 영역으로 보면 현대차 스타렉스와 쏠라티,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프린터 등도 꼽을 수 있다. 유럽에서 마스터는 벤츠와 푸조 등의 상용밴과 치열한 시장점유율 다툼을 벌이고 있다. 포터와 봉고에 비해 마스터의 가격은 최소 20~30% 이상 비싼 편이지만 쏠라티나 스프린터 등과 비교해서는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굽타 부회장은 "차량 구입시에는 단순히 차값만 봐서는 안 되고 총소요비용(TCO)을 생각해야 한다"며 "르노의 경상용차들은 내구성이나 서비스 비용도 좋아 이런 측면에서 경쟁력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쟁사 모델(포터·봉고)은 후륜구동인데 마스터는 전륜구동이라는 것도 차이점"이라며 "겨울철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의 사고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스터에는 앞뒤쪽 파킹 센서와 와이드뷰 미러, 사각지대 센서 미러, 언덕오를 때 주행을 도와주는 시스템 등도 장착됐다. 국내 시장을 조사해 경쟁 제품과 차별화될 만한 기술들을 많이 탑재했다는 설명이다.
굽타 부회장은 "마스터가 시장 안착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애프터서비스가 중요하다"며 "현재 40
마스터의 국내 생산 가능성에 대해 굽타 부회장은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은 말하기가 좀 이른 단계이고 한국서의 생산보다는 서비스 네트워크 확립을 최우선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파리 =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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