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파트 분양만 하면 완판이라는 세종이나 위례 등 잘 나가는 신도시조차 상가는 텅텅 비어있기 일쑤입니다.
상권이 만들어질 만큼 인구가 많지 않아서인데, 정부가 아예 상가를 덜 짓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종시 아름동의 한 상업지역.
건물 2층 한쪽 면이 모두 텅 비어 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이 상가 건물은 지어진 지 벌써 2년이 다 돼 가지만, 여전히 절반 가까이 공실 상태입니다."
신도시 택지에서 상업지역 비율은 예전과 별반 차이가 없는데, 주거 쾌적성을 높이려고 인구 밀도는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상가가 잘 될 정도의 사람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세종시 부동산중개업소
- "현실적으로 세종에 인구가 계획보다 많이 안 들어왔거든요. 솔직히 현재는 (세입자) 구하기도 어렵고…."
위례 등 최근에 건설된 신도시들도 마찬가지여서 상가 공실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신도시 '상가 다이어트'를 추진하는 이유입니다.
정부는 신도시에서 상업지 비율을 줄이거나, 상가건물의
또, 현재의 최고가 낙찰제가 높은 임대료로 이어져 상가 공실을 유발한다고 보고 경쟁 입찰 등 공급 방식도 개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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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