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뱅크론을 첫 제기했던 박병원 전 우리금융 회장이 경제수석으로 기용되면서 메가뱅크론에 다시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팔성 신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국내 은행 인수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를통해 3년내 우리금융그룹 자산을 5백~6백조로 두배 정도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이팔성 / 우리금융 회장
-"자체 성장도 아주 중요합니다만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우리금융그룹의 기업가치나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민영화 이전이 되든 후가 되든 구애될 필요없다."
이는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함께 묶어 대형은행을 키우자는 이른바 메가뱅크론과 사실상 맥을 같이하는 것입니다.
메가뱅크론은 박병원 전 우리금융 회장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지했지만 소관부처인 금융위원회의 반대로 일단 보류됐었습니다.
하지만 이팔성 회장이 취임과 함께 공식 불지피기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 이팔성 / 우리금융지주 회장
-"설득을 해야하구요.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금융위원회 등과 민영화 관련해서 협의를 많이 해야 될 거구요."
특히 메가뱅크론을 제안했던 박병원 전 회장이 경제수석으로 기용되면서 메가뱅크 추진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도 산업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자연스런 M&A는 완전 배제하지는 않겠다며 그 가능성을 차단하지는 않았습니다.
새정부들어 우리금융 출신 인사들이 승승장구하면서, 우리금융을 중심으로한 메가뱅크 방안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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